ZOO STORY
경계 없는 만남, 슈빌
ARAMARU AQUARIUM 2층
본문
일본의 동물원에서 철망 속에 있는 슈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새를 철망에 가두는 것은 일종의 상식이지만 철망을 사용하지 않고 고객과는 동선이 분리되면서
슈빌에게는 자유를 주고 고객에게는 방해없이 교감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고민했습니다.
동물의 생태에 따라서 전시의 방식은 변경되어야 합니다.
슈빌의 생태를 보자면 움직임이 없고 활공을 위해 날기 보다는 이동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또한 매일 물에서 씻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철망이 없이 사람들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기획의도와 같이 슈빌의 사육장은 날아오르는 것이 가능하도록 2층 구조로 계획했습니다.
철망을 대체하여 유리로 구역을 막는 것은 오히려 새에게 있어 유리로 인해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리가 없이 고객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동선과 사육장의 사이에 수로를 만들었고
수류가 없는 습지에서 서식하는 슈빌을 위해 친환경적인 순환여과 방식을 사용하면서 수류가 최소화 되도록 기획 되었습니다.
슈빌은 동종과는 함께 살지 않지만 자연에는 다른 종의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슈빌과 합사가 가능하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동물을 선정해서 사육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합사되는 작은 새들의 경우 슈빌에게 무서움을 가질 수 있기에 타 구역까지 피해서 날아갈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해 주었고
바닥에는 육지거북을 사육함으로서 슈빌에게 움직임을 유도 하였습니다.
아라마루는 고민합니다.
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불필요한 경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래서 아라마루는 철망 대신 거리와 환경으로 경계를 만드는 방식,
그리고 동물이 살아가는 생태를 중심으로 한 전시를 고민합니다.













